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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파클 작성일21-02-19 13:1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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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뉴스1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을 조작하고, 당국에 허위 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 관계자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단을 내렸다. 일부 뇌물 혐의만이 유죄로 인정됐다.홀짝게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권성수·김선희·임정엽)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코오롱생명과학 이사 조모씨와 바이오신약연구소장으로 근무한 상무 김모씨에 대해 19일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조씨에 대해서 전직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에게 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조씨 등은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인보사 성분에 대한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허위 자료로 정부 사업자로 선정돼 80억 원대의 보조금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조씨 등이 인보사 성분이 당초 승인받은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다시 식약처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임상 시험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씨에 대해서는 품목 허가 과정 등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퇴직한 식약처 연구관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봤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지만, 포함된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 세포로 드러나 허가가 최종 취소됐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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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요시로(森喜朗·84)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조직위원장)이 '여성 멸시' 발언으로 사임한 데 따른 후임 인선을 놓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올 7월로 개막이 다가온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담당상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그의 부적절한 과거 행동이 논란을 낳고 있다.

1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하시모토 신임 회장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천500m에서 3위에 올라 일본 여성으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딴 인물이다.

하계올림픽에도 사이클 종목으로 3차례 출전하기도 했다.

1995년 참의원 선거를 통해 정계에 처음 진출한 뒤 5선을 이뤘다.

2019년 9월 아베 내각에 입각한 뒤 작년 9월 출범한 스가 내각에서도 올림픽 담당 장관으로 계속 일해 왔다.

올림픽 관련 경험은 풍부하지만, 과거 행동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폐막식 후 열린 뒤풀이 행사에서 술에 취한 채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다카하시 다이스케(高橋大輔·35)에게 무리하게 키스해 물의를 빚었다.

하시모토는 당시 일본 스케이트연맹 회장이자 선수단장이었기 때문에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사실상의 성폭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이 폭로한 이 스캔들은 AFP통신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알려졌다.

링크 법률사무소 소장인 기토 마사키(紀藤正樹) 변호사는 하시모토에 대해 "성희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성 차별로 문제가 된 모리의 후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트위터로 지적했다.

슈칸분슌은 17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하시모토 씨의 성추행은 다카하시 한 건이 아니다"며 피해자 중 한 명인 전직 여성 의원이 하시모토는 술에 취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입을 맞추는 버릇이 있다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정상 개최가 어려워진 도쿄올림픽의 부정적 이미지가 '성 차별'에서 '성 추행' 문제로 옮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매체인 JB프레스는 18일 한 관계자를 인용해 "하시모토가 조직위 회장으로 취임하면 일본은 더 신용을 잃어 그렇지 않아도 어려워진 대회 개최가 한층 심한 암초에 걸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이어 "하시모토 신임 회장의 수완은 솔직히 말해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앞으로 대회 취소를 정식 결정하는 일과 더불어 하시모토 회장과 올림픽이 함께 망가지는 운명을 맞을 수 있다고 혹평했다.

하시모토를 회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적절한지와 별개로 조직위의 인선 방식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조직위는 후보를 하시모토 1명으로 좁혔다는 보도에 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인선에 관한 브리핑이나 회견도 하지 않고 후보자 검토를 위한 두 번째 회의가 17일 열렸고 18일에 세 번째 회의가 열린다는 내용만 기재된 자료를 배포했을 뿐이다.

앞서 모리는 사직하기에 앞서 자신의 측근인 가와부치 사부로(川淵三郞·만 85) 전 일본축구협회장을 후임으로 내정하려 했다가 밀실 인사라는 반발에 직면해 포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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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아 인스타그램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가 근황을 공개했다.

19일 정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무언가 보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정아는 사진과 함께 "그동안 너무 신경을 쓴 건지 긴장이 풀린 건지 어질어질. 저 심각하게 무엇을 보고 있는 거냐믄여.. 주훈이 동영상. 주훈아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고 글을 남겼다.

사진 속 정아는 자켓에 편한 팬츠를 매치해 꾸안꾸 룩을 연출했다. 정아는 예쁜 이마에 높은 콧대, 날렵한 턱선으로 남다른 옆태를 자랑한다. 정아의 미모가 물올랐다.

한편 정아는 농구선수 정창영과 2018년 4월 1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1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하고, 득남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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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19%↑ 주요 손보사 15∼17%↑···2009년 9월까지 계약자

구형 실손보험료 최대 19% 오른다···867만명 4월부터(종합)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구형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가 오는 4월 최고 19% 인상된다.


삼성화재는 오는 4월 구(舊)실손보험 보험료를 19%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구실손보험은 2009년 9월까지 팔린 후 절판된 상품으로, 작년 3분기 기준 계약 수는 867만건(명)이다. 이후에는 표준화실손보험과 신(新)실손보험(2017년 4월 이후)으로 이어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전날 2020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실손 보험료를 19%, 업계 최대폭으로 인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험료를 올려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의 비율)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12월 금융위원회는 구실손보험에 대해 보험사가 바라는 인상률의 80%가량을 반영하는 의견을 제시했고, 각사는 이를 따랐다. 이에 따라 각사의 구실손보험 보험료가 조정 시점인 오는 4월 15∼17%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인상률은 나머지 보험사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2019년 상위 4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인상률이 9%일 때 삼성화재는 2%를 인하했고, 작년에는 상위 4개 손보사보다 인상률이 2~3%포인트 낮았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이러한 사정을 반영해 올해는 24%가량 보험료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당국에 보고했다. 금융위가 각사 인상 기대치의 80%를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인상률이 19%(24%×0.8)로 결정됐다.


구실손보험 이후 나온 표준화실손 보험료는 지난달 회사별로 10∼12% 올랐고 신실손보험은 동결됐다. 실손보험은 민영 보험이지만 개인 가입자가 3,400만명(단체 계약자 제외)에 이르는 '국민보험' 성격을 지니고 있어 금융당국의 의견이 보험료 인상률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금융당국이 삼성화재에 20%에 가까운 보험료 인상을 용인한 것은 실손보험 손해율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2019년 실손보험의 '위험손실액'은 2조 8,000억원, '위험손해율'은 133.9%를 기록했다. 보험업계는 작년에도 3분기까지의 추세로 볼 때 위험손해율이 130%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보험료를 법정 인상률 상한선(25%) 수준까지 올려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FX게임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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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라미 현이 서울 관악구 촬영 스튜디오에서 현지 촬영한 참전용사 사진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사진작가 라미 현이 서울 관악구 촬영 스튜디오에서 현지 촬영한 참전용사 사진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라미 현 작가(왼쪽)가 지난 2016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자신이 개최한 육군 군복사진전을 관람하러 온 미 해병대 참전노병 살 스칼라토(오른쪽)를 촬영하는 모습. 라미 현 제공

라미 현 작가(왼쪽)가 지난 2016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자신이 개최한 육군 군복사진전을 관람하러 온 미 해병대 참전노병 살 스칼라토(오른쪽)를 촬영하는 모습. 라미 현 제공
■ 세계 돌며 참전용사 사진·영상 촬영… 라미 현 작가

美서 만난 90대 유엔참전용사

“너희가 얻은자유 北에 전하라”

그 한마디 말에 머리 멍해져

스튜디오·촬영장비 팔아가며

40개 도시 순례, 1400명 만나

인터뷰 영상도 찍고 액자전달

저마다 가슴벅찬 감동 스토리

6·25정전 70주년까지 프로젝트

다음 세대 위해 기록하는 것

“제가 만난 유엔 참전용사들은 저마다 다른 스토리가 있어요. 어느 한 분도 빠짐없이 가슴 벅차고, 감동적인 스토리입니다.”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짊어지고 미국·영국 등 유엔참전국 40여 개 도시를 순례하며 유엔 참전용사 1400여 명의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뷰를 영상으로 기록한 뒤, 사진 액자(개인·단체)를 전달해온 ‘군인 찍는 사진작가’ 라미 현(43·본명 현효제). 이달 초 서울 관악구 서울대 고갯길 촬영스튜디오에서 그를 만났다.

그의 도전은 다소 무모해 보였다. 국가적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자신이 운영하던 스튜디오와 촬영장비까지 팔고 사비를 털어 헌신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미국에서 무거운 촬영장비를 들다가 허리디스크 파열상을 입고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그는 2023년 한국전쟁 정전 70주년까지 이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전쟁) 유엔 참전용사를 웃게 만들고, 그들을 기억하게 만들자’라는 주제로 ‘프로젝트 솔저: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를 추진 중이다. 그는 “사진이란 게 돈 버는 수단도 되지만 현재의 것을 기록해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도구일 수도 있다”며 “프로젝트 솔저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기록을 남기는 공동예술작업”이라고 소개했다.

―만나본 유엔 참전용사 중 가장 감명 깊고 기억에 남는 노병은 누구인가.

“윌리엄 빌 웨버(96) 예비역 미 육군 대령이다. 웨버 대령은 워싱턴 DC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공원 19명의 동상 중 판초를 입고 소총을 든 동상 모델로도 잘 알려진 미국 전쟁영웅이다.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을 지내기도 한 분이다. 2019년 6월 웨버 대령의 메릴랜드 자택을 방문해 사진액자를 선물하자 웨버 대령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자신이 뭘 해주면 좋겠냐’고 물어왔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이미 69년 전에 다 지불하셨습니다. 저는 다만 그 빚을 조금 갚는 것뿐’이라고 대답했다. 대부분의 참전용사는 이 말에 꼭 안아주거나 고맙다는 말을 꺼낸다. 그런데 웨버 대령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정색을 했다. 그러더니 ‘너희가 빚진 것 하나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미국인이든 영국인이든 누구에게나 자유를 가진 사람들에겐 의무가 있다. 그 의무는 자유가 없거나, 자유를 잃게 된 사람들에게 그 자유를 되찾아주고 지키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건 그 자유를 지키고 전달하기 위한 것이고, 그건 우리 의무다. 다만 우리가 너희에게 자유를 얻게 했으니 너희도 의무가 생겼다. 북녘 동포들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것. 그것이 너희들의 의무다. 그 의무를 다했으면 한다’고 했다.”

현 작가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머리가 멍해졌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미국 남북전쟁 이후 전쟁 중 부상으로 팔·다리 2중 수족을 차고 현역 복무한 첫 군인인 웨버 대령은 “내 한쪽 팔과 다리가 없는 것보다 한반도가 분단돼 있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한국 사랑은 각별했다.

―웨버 대령이 한국에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 계기는.

“2차세계대전이 끝난 뒤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으로부터 조선인 노예(강제징용자)들을 해방하라는 명령을 직접 하달받은 그는 일본 군수기지 등을 찾아 700여 명을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면서 우리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당시 전투에서 느꼈던 아픔과 상황을 듣고 싶다고 했더니, 그가 씩 웃으며 ‘나 그때 오른팔이 없어졌는데, 아프지 않았어’라고 대답하기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물었다. 그는 ‘사실 소변도 보는 도중 얼어버리는 강추위였기에 팔이 절단됐을 때 그 절단면이 바로 얼어버렸고, 그 바람에 혈액 손실이 거의 없었다’고 대답했다. 내가 만난 노병 중 가장 의지가 강한 분이었다.”

―맨 처음 만난 유엔 참전용사는 누구였나.

“2016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육군 군복사진전을 관람하던 미국인이었는데 그에게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느냐고 부탁했다. 그는 미 해병대 참전용사로 뉴욕주한국전쟁참전협회장을 지낸 ‘살 스칼라토’로 ‘제 첫 번째 유엔군 한국전쟁 참전용사’다. 그의 사진을 찍고 난 뒤 ‘왜 저분은 자기 나라 전쟁도 아닌 남의 나라 전쟁에 참전했다는 것에 저렇게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나는 한국전 참전용사’라고 말할 때 그의 눈에서는 광채가 났는데 그런 눈빛은 처음 봤다. 그 후로 그를 4번 더 만났다.”

현 작가는 한국에서 찍은 사진 액자를 전달하러 뉴욕주 롱아일랜드 그의 자택을 처음 방문했을 때 그가 대뜸 “이거 팔러 온 건가? 얼마면 사겠냐고?”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여 무척 당황했다. 스칼라토는 현 작가의 진심을 알고 난 뒤 정중히 사과하며, 몇 년 전 미 동부 쪽에서 한 비디오그래퍼가 70∼80여 명의 참전용사 인터뷰를 DVD로 만든 뒤 500달러씩 받고 판매하는 사기행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패션 광고 사진작가에서 군인 찍는 사진작가로 전업한 계기는.

“2013년 육군 1사단에서 부대 소개 영화 제작 요청이 왔다. 당시 제가 만든 서울대병원 외과 홍보 동영상 사진 영상을 본 육군 1사단 측이 부대 소개 영상을 부탁했다. 처음으로 군인이 직접 참여하는 영상을 만들기로 하고 계급별로 80명을 인터뷰하던 중 성우경 원사를 만나 충격을 받았다. 성 원사는 3년간 전방 일반전초(GOP)에서 근무했는데 1000일 동안 집에 간 날이 200일밖에 안 된다고 했다. 소원이 뭐냐고 물었더니 2년 뒤면 30년 만기 전역인데 처음으로 가족여행 가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군인들을 ‘군바리’라고 불렀던 나 자신이 몹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속죄하는 심정으로 군인들을 기록하기로 작정했다.”

―지금까지 참전용사 촬영을 위해 방문한 지역은.

“참전용사 숫자 1, 2위인 미국·영국을 40여 번, 40여 개 도시를 방문했다. 원래는 2년간 캠핑카를 대여해 미국 전역을 한 달에 2개 주씩 44개 주를 한 바퀴 돌면서 2만 명 정도 촬영할 계획을 세웠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질이 생겼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까지 22개국 참전용사 사진·영상 스토리를 기록해 다음 세대를 위해 남겨놓자, 이번 세대가 관심 없으면 다음 세대가 보게 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유엔 참전용사들의 현재 상황은? 몇 분이나 생존해 있나.

“미국 참전용사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사망했다. 2차세계대전은 13∼45세의 다양한 연령층이 참전했지만, 한국전쟁은 세계대전이 끝나고 5년 뒤에 발발해 세계대전 참전 병사들 중 약 90%가 제대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참전병의 약 90%가 17∼20세 소년병이었다고 한다. 생존 노병들 평균 연령이 88세 정도다. 미국참전전우회 SNS를 통해 지난해 4∼6월 매일 한두 명씩 쓸쓸히 작고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앞으로 계획은.

“미국은 참전용사들에게 이번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사진 촬영 요청도 많이 오는 편이다. 특히 MBC 유퀴즈 온더블록 방영 후 참전용사와 각국 대사관에서 내년에라도 촬영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졌다. 올해 4월까진 국군 참전용사 촬영에 집중하고 코로나19 감염자가 줄거나 백신 접종 상태 등을 봐가며 유엔 참전국을 순방할 계획이다.”

―국군 참전용사는 몇 분이나 촬영했나.

“300명 이상 찍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촬영 요청이 온다. 그동안 현 정부에서 평화를 얘기하는데 왜 잊어진 전쟁 얘기를 꺼내느냐는 분들이 많았다. 이곳저곳 방송과 언론을 타면서 10대, 20대들에서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파워볼엔트리

정충신 선임기자,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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