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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파클 작성일21-01-19 17:16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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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불통' 지적에 "기자회견만 소통 아냐..어느 대통령보다 현장방문 많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정부의 ‘소통 부족’ 지적 관련해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횟수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보다 많다고 반박하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자기가 연출한 쇼의 횟수랑 헷갈린 듯”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에 탁 비서관의 발언이 담긴 기사 내용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논평에서 밝힌 “김대중·노무현 150회, 이명박 20회, 문재인 6회”라는 기자회견 횟수를 인용해 “6>>>>>>> 20, 우리나라 2인자님이 그렇다면 그런 거다”라고 비꼬았다. ‘2인자’는 탁 비서관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잘하라고 뽑았더니 맨날 그들이랑 비교하며 잘하고 있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그는 “쇼는 역대급이다. 그건 인정”, “(문 대통령이) 말해야 할 때 숨어버리는 걸 지적하는 건데 저따위로 대답하니 한심하다” 등 게시물 댓글로 탁 비서관을 직격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앞서 탁 비서관은 18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페이스북에서 이명박 대통령 18회(국내5, 외교8, 방송5), 박근혜 대통령 16회(국내3, 외교 13),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까지 19회(국내9, 외교7, 방송3)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탁 비서관은 “이제는 당연해진 ‘조율 없는 기자회견’도 이전 정부들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사전에 예정된 질문을 주고받던 기자회견과 문재인 정부의 기자회견 횟수를 단순 비교해 봐야 부끄러움은 이전 정부 몫일 것”이라고 했다.

또 탁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방문은 단순히 박제화된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다한 것이 아니었다”며 “현장을 방문하기 전후로 연관된 사람들과의 간담회와 환담은 물론, 식사와 차담을 통해 의견을 듣고 때로는 조율하기도 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소통을 많이 하지 않는다. 불통의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한 1년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기자회견 등 기자들과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은 다 이해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기자회견만이 국민들과 소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어느 대통령보다 현장방문을 많이 했고, 비록 작은 그룹의 국민이지만 양방향 대화를 주고받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국민과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지난 2017년 5월 취임 후 임기 4년 차인 문 대통령이 가진 기자회견 횟수는 6회로, 박근혜 전 대통령(5회)와 비슷하다며 ‘불통’ 문제를 지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50여회,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회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신년 기자회견은 역대 대통령의 소통 의지와 국정능력을 보여주는 자리였는데 불통이라 비난하던 직전 대통령과 차이 없는 회견 횟수 이유를 확인했을 뿐이다,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현장방문을 많이 했다는 답변은 가장 어이가 없었다”며 “현장방문은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도 보여주기 행정으로 쓰이던 방식”이라고 꼬집었다.파워볼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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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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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준 인스타



개그맨 강재준이 일상을 공유했다.

18일 강재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진짜 귀찮았다. 오후에 스케줄이 있으니 더 자고 싶었고 위기였다. 하지만 운동했다. 하고 나니 천만다행이었다. 이토록 좋을 수가 !!!! 앞으로 얼마나 수많은 위기가 올까 ㅋㅋㅋㅋㅋㅋㅋ #18일차 #노식단"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재준은 소파 아래에 아내 이은형과 누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강재준은 이은형에게 박력있게 팔베개를 하며 다정한 스킨십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바쁜 스케줄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강재준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감탄한다.

한편 강재준은 개그우먼 이은형과 지난 2016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해 유쾌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파워볼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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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임종찬의 플레이는 열정과 패기로 가득차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데뷔 시즌 목표였던 1군 진입, 첫 안타와 홈런은 모두 이뤘다. '제주소년'의 다음 목표는 타율 2할 8푼, 그리고 두자릿수 홈런이다. 당돌함이 가득하다.

인상적인 결승타만 3번. 임종찬의 2020년은 알찼다. 최원호 감독 대행의 집중적인 육성 속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1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의 유력한 주전 우익수 후보다. 두려움 없이 패기만만한 플레이가 일품이다.

임종찬은 연봉 협상을 마치고 서울에 머물며 개인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돌아보면 서툴고 부족했던 한 해였는데, 다들 격려해주셔서 부끄럽다. 기술도 멘털도 미완성이었던 1년"이라며 데뷔 첫해를 돌아봤다. 이어 "TV에 내가 나오니까, 할머니와 부모님이 내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좋아하시더라"며 웃었다. 임종찬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청주로 야구 유학을 온 '제주 소년'이다.

지난해 6월 첫 대규모 콜업 명단에서는 빠졌다. 입단 동기 최인호 박정현의 경기를 TV로 지켜보는 일은 묵직한 동기부여가 됐다. 7월 13일 SK 와이번스 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 데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8월 11일 키움 히어로즈 전 결승타가 가장 짜릿했다. (윤)대경이 형의 데뷔 첫승이었다는 걸 알고 내가 더 기쁘더라. 9월 6일 KIA 타이거즈 전 데뷔 첫 홈런, 같은달 19일 KIA 타이거즈 전 데뷔 첫 홈보살(주자 최형우)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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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전 연장 결승타 직후 김남형 코치의 축하를 받는 임종찬. 정재근 기자 cjg@sportchosun.com
33경기에 선발 출전해 총 119타석의 기회를 받은 반면, 타율 2할3푼1리 1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02의 시즌 성적은 아쉬움도 적지 않다. 수비에서도 강견은 돋보였지만, 때론 홈송구의 의욕이 지나쳐 백네트 상단에 꽂히는 라이징패스트볼을 던지기도 했다. 임종찬은 "생각난다. 나도 던져놓고 '저거 도대체 어디까지 날아가나, 저렇게도 던질 수 있구나' 싶어 끝까지 지켜봤다"며 민망해했다.

한화의 거포 유망주 노시환은 2019년 홈런 1개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12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팀내 홈런 1위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임종찬이 그런 스텝업을 꿈꾸고 있다. 임종찬은 새 시즌 목표로 '타율 2할 8푼+두자릿수 홈런'을 내세웠다.

"1년 내내 타격폼이 바뀌었다. 레그킥도 손보고, 배트가 나오는 각도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너무 긴장하다보니 밸런스도 깨졌다. 이승엽 이대호 박병호 선배의 타격폼을 보면 정말 많은, 오랜 고민이 담겨있다. 나도 그런 완성된 타격폼을 갖고 싶다. 기술은 기술대로 연마하되, 결국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본능' 아닐까.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임종찬은 두루 사랑받는 후배다. 제주도 출신인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는 임종찬에게 배트 등 야구장비를 선물하며 "잘하라"고 격려했다. 지난 시즌 한화에서 뛴 외국인 선수 브랜든 반즈는 출국에 앞서 "내년엔 임종찬이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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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찬은 반즈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 야구계 대선배'라고 표현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김문호 선배도 한화 계실 때 많이 신경써주셨고, 강민호 선배님한테도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반즈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뛰었던 야구 대선배인데, 내가 뭘 물어보면 함께 고민하고 친절하게 답해주더라.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모습이 정말 고마웠다."

2021년 한화 외야는 무주공산이다. 중견수는 노수광이 맡을 예정이지만, 코너외야수는 무한경쟁이다. 임종찬은 "지켜봐달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니 워싱턴 신임 타격코치에 대해서도 "흔치 않은 기회다.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코로나19 시대'에 데뷔한 임종찬은 아직 '야구장을 꽉 채운 팬들의 함성'을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해 KBO리그는 상당수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렀고, 나머지 경기도 최대 50% 제한 입장에 그쳤다.

"프로야구의 백미는 열띤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오래전부터 야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홈런을 치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코로나가 얼른 잠잠해져서, 그런 함성을 맛보고 싶다."파워볼사이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1)의 거취가 뿌연 안개와 같은 형국인 가운데, 친정팀 라쿠텐이 공식적으로 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1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계약을 위해 다나카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2020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다나카는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 잔류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양키스는 최근 DJ 르메이휴(6년 9,000만 달러), 코리 클루버(1년 1,100만 달러)와 대형계약을 맺어 다나카에게도 거액을 투자하는 데에 부담이 따른다. 1,5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원하는 다나카와 계약하게 된다면 사치세를 피할 수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나카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라쿠텐도 공식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라쿠텐은 다나카의 친정팀이다. 다나카는 2007시즌 라쿠텐에서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했고, 2013시즌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175경기에서 99승 35패 3세이브 평균 자책점 2.30을 기록한 다나카는 2014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4경기 78승 46패 평균 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0경기만 치른 2020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두 자리 승을 따냈다. 30대 초반에 불과해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는 시기에 FA 자격을 얻었다.

이시이 가즈히사 라쿠텐 단장 겸 감독은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가 센다이에서 뛰어주길 바란다. 미국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다나카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다. 만약 일본으로 돌아오고 싶다면, 우리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시이 감독은 또한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 일정 축소 등 불규칙한 상황을 고려해 1년 계약 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도 염두에 둘 수 있다. 다나카가 일본 복귀를 원한다면, 유연하게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연팔이 대신 초지일관 무대에 집중, '싱어게인'의 색다른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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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솔직히, 몇 주 전까지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쏟아지는 호평 일색의 평가에 딱히 동의하지 않았다.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가수를 모은 색다른 매력이 있고 트로트가 아닌 음악이 중심이 된 훌륭한 무대긴 하지만, 서태지의 재림이라든지 남발되는 '레전드' 평가라든지 등등 기존 오디션쇼를 넘어섰다는 칭찬 세례에 동참하기에는 극찬만큼 충격을 받지 못했고, 재미와 기획의 원천이 되는 익숙한 레퍼런스 또한 꽤 많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첫 방송된 <싱어게인>은 그동안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신규 예능 프로그램 앞에 '신개념'이라는 말이 붙어있다면 보통은 딱히 새롭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선한 기획의도는 존중하지만 <싱어게인>도 각종 오디션쇼와 음악예능을 모아놓은 뷔페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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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스템 밖의 무명가수들이 조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슈퍼스타K>가, 스러져간 아이돌의 재기라는 측면에선 숱하게 쏟아진 아이돌 오디션쇼의 명맥을, 반가운 옛 가수,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OST 가수를 만날 때는 <슈가맨>의 추억이, 번호로 불리는 이름의 미스터리는 <복면가왕>을, 일기예보나 유미와 같은 구력 있는 가수들의 등장은 <나는 가수다>의 계급장 뗀 승부가 떠오른다.

물론 이런저런 음악예능과 오디션의 조합 자체는 신선했다. 덕분에 세련된 요즘 팝부터 사장된 헤비메탈까지, 인디 가수에서 오디션 출신, 아이돌 출신까지 다양한 음색과 장르를 가진 '다른 음악'을 품은 그릇이란 점은 분명 높이 살 부분이다.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는 기존 오디션쇼를 넘어선 무엇이 있다고 보기 힘들었다. 음악 예능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반갑고 긴장감 넘치는 프로그램일 수 있겠지만, 없던 관심을 만들어 끌어당길 정도로 새롭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 결정적으로 마음을 열게 된 이유는 초지일관 무대에 집중하면서 비로소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존 오디션쇼와 <싱어게인>의 가장 큰 차이는 출연자 수가 많은 오디션임에도 완곡에 가깝게 무대에 집중해 호흡을 길게 가져간다는 점이다. 참가자의 캐릭터를 발굴하고 경쟁 구도와 승부의 결과보다 무대에 집중한다. 경연의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편집의 묘미를 최소화하고 사연 대신 무대를 앞둔 긴장감, 심사위원들이 편하게 나누는 대화를 통해 기대를 전하며 현장감을 높인다. 17호 26호나 10호 29호처럼 라이벌 구도를 만드는 대신 우정의 관계로 전개시킨다. 모두 색다른 방식의 빌드업이다.

4라운드 이전까지는 절실함을 전시하는 무대 밖 인터뷰도 흔치 않았다. 승패의 생사가 갈리는 오디션장이지만 심사위원들도 평가한다기보다 즐긴다. '찐리액션'과 환호, 극찬과 같은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시청자들에게 가이드가 된다. 전통적 의미의 방청객 역할을 겸하는 셈이다. 그래서 승패는 두 번째 관건이다. 누가 올라갈까보다 오늘은 어떤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 오늘은 누가 얼마나 대단한 무대를 보여줄지 더 기대하게 된다. 지금까지 어떤 오디션쇼에서도 없던 이야기 방식이다.



오디션쇼임에도 아이러니하게도 따뜻한 인간미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MC 이승기의 착한 진행과 유희열, 조규현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주면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는 김이나 작사가, 김종진 등의 언변술사들이 음악처럼 마음에 남는 말을 남긴다. 이선희에서 이혜리까지 다른 모든 심사위원들도 진심으로 무대를 지켜봐주는 진정성과 즐기는 흥이 매력적이다.

자신의 재능과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꿋꿋하게 버텨온 사람들에게 함부로 평가나 충고를 던지지 않는다. 심사평이 아니라 프로듀스의 디렉팅처럼 아낌없는 조언을 조심스런 태도로 전한다. 대선배인 이선희, 김종진은 "같이 무대 위에서 연주하면 소원이 없겠다." "코러스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말로 찬사를 대신한다. 그들이 무대를 보는 따스한 시선과 응원의 심정은 이름 없이 번호로 불리는 삭막한 설정을 불식시키고 무대에 온기를 더한다. 일반적인 경연과 다르게 웬만하면 바로 탈락 시키지 않고 탈락후보자, 슈퍼어게인, 패자부활전 제도를 통해 재기의 기회를 촘촘히 부여한다.



조작까지 일삼던 Mnet과 달리 출연자의 상품성을 따지며 생기는 편견도 없다. 간혹 몇몇 참가자들에게 쏟아내는 극찬이 낯설게 느껴지고, 때로 심사평에 일관된 기준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캐릭터의 매력을 무대에서 찾기 때문에 평가는 자의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무대가 아니었다면 오늘날 음악 산업에서 사장되다시피 한 락 보컬의 마력을 느끼기 어려웠을 테고, 심사위원단이 애정 하는 30호나 63호 같은 가수들의 끼와 음악성이 대중에 전달될 기회 마련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여전히 재능 넘치는 인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이 설레게 만든다. 주목받지 못한 재능들의 존재는 단순히 즐기는 것 이상의 몰입을 형성한다. 말 그대로 <싱어게인>이 '착한 오디션쇼'인 이유다. 예능계를 장악한 식상한 음악예능, 절실함을 전시하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뻔한 오디션쇼가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다시 보여줬다. 따뜻한 인간미와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 새로운 스타를 만나는 설렘으로 가득한 <싱어게인>은 프로그램 내 화법으로 따지자면 과거 TV콘텐츠의 최대선이었던 온 가족 콘텐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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