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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파클 작성일21-01-20 11:48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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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방역상황을 고려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측 요청에 따라 지급 시기는 당장 정하지 않고 결정을 미뤘다.파워볼대중소

이 지사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위중하고 절박한 경제 상황과 확진자 감소세, 방역 역량, 방역 준수 시민 의식 등을 고려할 때 2차 재난기본소득의 신속한 지급이 필요하고 지급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지급 시기와 관련, “도의회 의결 즉시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고 문제가 없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 방역 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후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권상은 기자 se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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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된 '끝판왕' 오승환(39·삼성)은 올해 연봉 얼마를 받을까? 지난해 12억 원에서 어떻게 오르내릴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일단은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오승환의 공인대리인 스포츠인텔리전스 김동욱 대표는 1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세부적으로 맞춰야 할 부분이 남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큰 의견 차이는 없었다"며 삼성과 연봉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적과 기량만 보면 인상 요인이 확실하다. 다만 정량화하기 힘든 에이징커브와 외부요소가 변수다.

오승환은 2020년 45경기에 출전해 47⅔이닝 3승 2패 2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전반기 17경기 평균자책점 4.58로 고전하다가 후반기 28경기 평균자책점 1.50으로 부활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성기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에이징커브를 논하기 애매하다. 구위 저하가 우려되는 나이임에는 틀림없다. 작년과 올해 또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실체가 없는 걱정이다.

오히려 오승환은 지난해 후반에 더 잘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원인은 노쇠화가 아닌 실전 공백 탓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오승환은 2019년 5월 31일 메이저리그 등판 후 2020년 6월 9일 KBO리그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팔꿈치 수술 뒤 재활에 매진했다. 2군 등판도 생략하고 바로 투입됐다. 7월까지 다소 헤매다가 8월부터 이름값에 맞는 활약을 뽐냈다.

외부적인 요소도 고려 대상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KBO리그 전체가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가장 쉽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곳이 바로 인건비다. 삼성은 팀 성적도 나빴다. 페넌트레이스 8위에 머물렀다. 연봉 총액을 크게 늘릴 명분이 없다. 연봉 인상 대상자라 하더라도 확실히 만족할만한 금액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정황상 오승환의 경우는 인상폭을 두고 약간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홍준학(56) 단장은 개별 선수 언급은 정중히 고사하면서도 "전반적으로 잡음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1월 말까지는 다 마무리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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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타뉴스
3살 아이 온몸에 바늘 자국만 29개···中 유치원 아동학대 논란
'바늘 자국이 29개라니' 중국 유치원서 여아 학대 논란[웨이보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 보육시설의 아동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산시성의 유치원을 다니는 3살짜리 유아 몸에서 바늘 자국이 29개나 발견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전날 산시성 시안시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바늘 자국 사건'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유아의 어머니는 유치원 수업이 끝난 뒤 아이를 집에 데려왔는데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옷을 벗겨봤더니 몸에서 많은 바늘 자국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너무 놀란 어머니는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오늘 선생님이 주사를 놨다"고만 말해 개의치 않고 넘어갔다. 이후 아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병원에 데려가 검사해보니 허벅지, 허리, 무릎 등에서 무려 29개의 바늘 자국이 발견됐다. 격분한 어머니는 문제의 유치원 교사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유치원 측은 이번 사건을 잘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뒤로 진전이 없어 결국 아이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3살 아이 온몸에 바늘 자국만 29개···中 유치원 아동학대 논란
'바늘 자국이 29개라니' 중국 유치원서 여아 학대 논란[웨이보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문제는 중국에서 보육 시설의 유아 학대 사고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유아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보육 교사가 때릴 경우 신고당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주삿바늘 같은 걸로 찔러 유아에게 고통을 주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베이징 홍황란유치원의 교사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원생 4명에게 주삿바늘로 찔렀다가 검거돼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유치원 교사 자격도 5년 정지됐다. 이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에게 주삿바늘로 찌르고 환각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이는 등 아동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시 베이징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 유치원은 지난 2017년 4월에도 같은 체인의 또 다른 유치원에서 교사가 원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에서 교사의 학생 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이런 행위를 저지른 교사는 평생 교직에 종사할 수 없도록 관련 준칙을 발표한 바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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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원본보기[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월 개봉을 앞둔 박하선 주연의 영화 ‘고백’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58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과 더불어 진심 어린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예고편을 본 관객들은 “여러모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작품이 나올 듯합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대합니다”라면서 한 목소리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영화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천원씩 1억 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이다.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져, ‘도가니’, ‘미쓰백’ 등의 영화들에 이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2021년 첫 문제작다운 면모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8일 CGV페이스북에서 최초 공개된 ‘고백’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지 불과 24시간만에 58만회라는 월등히 높은 조회수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백’의 예고편은 시작부터 전국민을 상대로 한 양심테스트와 학대하는 부모, 구해주는 유괴범 사이에서 과연 우리는 누구의 편에 서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러니한 질문을 던진다. 불편하거나 외면하고 싶은 문제를 다루지만 영화는 아이들의 상흔을 결코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는다. “너의 편이 되어 줄게”라는 문구와 “나는 보라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는 대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아이들의 편이 되어줄 것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나... 할 말 있어요”라며 세상을 향해 던지는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에 최근 사회적인 이슈와 맞물려 관객들의 공감과 응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우리 사회를 꼬집는 영화”, “부모의 자격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시의 적절한 영화”, “지금 꼭 필요한 영화”라면서 “진심으로 보고 싶은 영화”, “눈물 한 바가지 흘리고 오자”, “눈물 콧물 예약하겠지만 꼭 보고 싶다”, “무조건 보러 가자”면서 벌써부터 관람을 예약하고 있다.

배우 박하선이 아이를 학대하는 어른들의 불의를 참지 못하는 사회복지사 ‘오순’ 역을 진심으로 열연해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 받은 배우 하윤경이 의욕 충만한 신입 경찰 ‘지원’ 역을 맡아 관객과 호흡하며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밤의 문이 열린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의 영화에 출연한 어린이 배우 감소현이 두 배우와 연대를 쌓는다. ‘겨울밤에’로 한국 최초로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서영화 배우와 본인만의 색깔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정은표 배우가 극의 중심을 잡는다.

데뷔작인 영화 ‘초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서은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섬세한 감성으로 속 깊게 묵직한 진심을 전한다. 이 작품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어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깊은 여운을 담은 영화 ‘고백’은 2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퍼레이드픽쳐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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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만한 튜브? 15cm는 넘어야 재활용 가능
크기·재질 때문에 10개 중 9개는 재활용 불가
[쓰레기를 사지 않을 권리]<2>튜브형 용기

편집자주
기후위기와 쓰레기산에 신음하면서도 왜 우리 사회는 쓸모없는 플라스틱 덩어리를 생산하도록 내버려 두는 걸까.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은 그 동안 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온 재활용 문제를 생산자 및 정부의 책임 관점에서 접근했다.

튜브용기 10개를 수거해 민간·공공 재활용 선별장에 선별 가능여부를 물어봤다. 민간 선별장에서는 위쪽 사진과 같이 길이 18㎝가 넘는 용기 3개만 선별된다. 공공 선별장에서도 15㎝가 넘는 5개만 선별이 가능했다. 결국 작은 튜브용기들은 버려져 소각·매립되거나 녹여서 고형연료로나 쓰일 수 있다. 배우한 기자

튜브용기 10개를 수거해 민간·공공 재활용 선별장에 선별 가능여부를 물어봤다. 민간 선별장에서는 위쪽 사진과 같이 길이 18㎝가 넘는 용기 3개만 선별된다. 공공 선별장에서도 15㎝가 넘는 5개만 선별이 가능했다. 결국 작은 튜브용기들은 버려져 소각·매립되거나 녹여서 고형연료로나 쓰일 수 있다. 배우한 기자
치약을 짜서 양치질을 하고, 핸드크림을 짜서 손에 바르고, 케찹을 짜서 오므라이스에 뿌리고, 폼 클렌저를 짜서 얼굴을 씻는다. 이 모든 단계를 함께 하는 것이 튜브형 플라스틱 제품이다.

작은 힘으로 알맞은 양을 덜 수 있어서 널리 쓰이는 튜브형 용기는 얼마나 재활용이 될까. 한국일보 기후대응팀이 튜브 용기 10개를 수집해 직접 확인해보니, 이중 무려 9개가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보통 플라스틱 재활용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재질로 알려져 있지만, 튜브형 용기는 더 큰 걸림돌이 있었다. 바로 크기이다. 작은 용기들이 많은 튜브형은 재활용 선별장에서 손에 잡히지 않아서 버려지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공공선별장에서는 15㎝ 이상, 민간선별장에서는 18㎝ 이상은 돼야 선별이 됐다.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들고 살때 꼭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


이런(작은) 것 까지 저희가 선별은 못해요"
포천시 자원순환센터 김순례 선별실장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금호자원 사무실에서 김영원(오른쪽) 작업반장과 안소연(왼쪽) 금호자원 대표가 여러 튜브용기를 살펴보고 있다. 홍인기 기자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금호자원 사무실에서 김영원(오른쪽) 작업반장과 안소연(왼쪽) 금호자원 대표가 여러 튜브용기를 살펴보고 있다. 홍인기 기자
우선 민간 선별장을 찾았다. 서울 및 수도권 여러 지자체의 폐기물을 위탁 선별하는 금호자원. 이곳 김영원(64) 작업반장에게 수집한 튜브용기들을 보여줬다. “이것까지만 저희가 잡을 수 있어요.” 김 반장이 고른 것은 길이 18㎝의 마요네즈 통. 10개 중 세 번째로 큰 용기다. 이보다 길이가 작은 나머지 7개 튜브는 재활용하지 않고 소각ㆍ매립된다.파워볼실시간

금호자원 선별장에서 '재활용 가능'으로 선별된 마요네즈 통의 길이는 18㎝다. 쏟아지는 쓰레기들 사이에서, 이보다 작은 플라스틱 튜브는 매립·소각될 가능성이 높다. 배우한 기자.

금호자원 선별장에서 '재활용 가능'으로 선별된 마요네즈 통의 길이는 18㎝다. 쏟아지는 쓰레기들 사이에서, 이보다 작은 플라스틱 튜브는 매립·소각될 가능성이 높다. 배우한 기자.
선별은 사람이 손으로 하는 작업이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스무 명의 작업자들이 빠른 손길로 직접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가려낸다. 아무리 순발력이 좋아도 손바닥만한 작은 플라스틱은 선별이 어렵다. 컨베이어 속도를 늦출 수도 없다. 처리해야 할 쓰레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곳의 하루 처리량은 최소 100톤. 코로나19 유행 이후 물량이 30% 넘게 증가해 더욱 작은 플라스틱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작은 것까지 선별하려고 애쓰다 보면 더 큰 게 쓰레기로 내려가잖아요.” 김 반장이 말했다. 소재가 좋고 무게 측정이 쉬운, 이른바 ‘유가상품’ 위주로 가려야 수익이 난다.

지난 12일 경기 포천의 자원순환센터 재활용 선별장. 컨베이어 벨트에 각종 폐기물이 쏟아져 나온다. 작업자들이 달라붙어 일일이 손으로 골라내고 있지만 100% 선별은 역부족이다. 배우한 기자

지난 12일 경기 포천의 자원순환센터 재활용 선별장. 컨베이어 벨트에 각종 폐기물이 쏟아져 나온다. 작업자들이 달라붙어 일일이 손으로 골라내고 있지만 100% 선별은 역부족이다. 배우한 기자
공공 선별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 포천시 자원순환센터의 김순례(55) 선별실장이 가리킨 것은 14.6㎝ 염색약 용기. “이것부터는 선별이 어렵다”고 말했다. 10개 중 15㎝를 넘지 않는 튜브용기 5개는 버려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도 "안 바쁠때" 얘기다.

다소 수익성이 낮아도 일단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보면 골라내지만, 물리적 한계가 있다. 김 실장은 “포천에 인구가 많지 않던 예전에는 아주 작은 용기도 재활용이 가능하겠다 싶으면 잡았다”고 말했다. “요즘은 쓰레기 양도 늘고 포장음식도 많이 먹다 보니 이런 작은 것까지는 처리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선별장에서도 길이가 15㎝를 넘지 않는 작은 튜브는 재활용 관문을 넘지 못한다. 배우한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선별장에서도 길이가 15㎝를 넘지 않는 작은 튜브는 재활용 관문을 넘지 못한다. 배우한 기자
닦으려면 잘라야 하는데...정석 배출하면 재활용 안되는 딜레마
소비자들은 보통 재활용을 위해 튜브형 플라스틱을 자른다. 남은 내용물을 닦아 배출하려면 용기를 잘라야 하기 때문. 그러면 원래 크기보다 작아져서 더 선별이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세척하지 않고 통째로 버릴 순 없다. 이상덕 포천시 자원순환팀장은 “오염된 용기는 그 자체만 못 쓰는게 아니라 옆에 있는 것들까지 오염시키니 되도록 깨끗이 씻어서 버려야 재활용률이 높아진다”고 거듭 강조한다.

지난 12일 경기 포천시 자원순환센터에서 김순례(왼쪽) 선별실장과 이상덕(오른쪽) 자원순환팀장이 튜브용기의 재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지난 12일 경기 포천시 자원순환센터에서 김순례(왼쪽) 선별실장과 이상덕(오른쪽) 자원순환팀장이 튜브용기의 재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김 실장은 “잘라낸 용기의 윗부분에 아래를 끼워 넣은 뒤 한꺼번에 버리면 된다”며 ‘꿀팁’을 공유했다. 만약에 잘라서 끼우지 않고 그냥 버릴 경우는 가운데를 댕강 자르기 보다, 맨 윗부분만 살짝 잘라낸 뒤 세척해 버려야 한다. 가능한 큰 덩어리를 만들어서 배출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잘라낸 작은 조각은 폐기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 해도 약 15㎝ 이하의 작은 튜브용기는 여전히 구제불가다.

튜브형 플라스틱은 ①가운데를 자른 뒤 ②내용물을 모두 닦아내고 ③위 아래 통을 끼워서 한번에 배출하는게 그나마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배우한 기자

튜브형 플라스틱은 ①가운데를 자른 뒤 ②내용물을 모두 닦아내고 ③위 아래 통을 끼워서 한번에 배출하는게 그나마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배우한 기자
더욱이 재질을 따진다면 실제 재활용이 가능한 건 더욱 적어진다. 튜브용기는 주로 뚜껑이 폴리프로필렌(PP), 몸통은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또는 합성플라스틱인 아더(OTHER)다. 음식물이나 치약 등 대부분의 튜브용기는 내부 산소유입 방지를 위해 여러 층의 필름으로 구성한 아더 플라스틱이다. 다른 제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는 없고, 녹여서 고형연료(SRF)를 만드는 화학적 재활용만 가능하다. 일반 쓰레기처럼 매립하지 않고 연료로 쓰이는 경우도 있으니 재활용 봉투에 넣기는 해야 한다.

기자가 가져간 튜브형 용기들 중에서 크기 테스트를 통과한 3개 중 아더가 아닌 건 단 한가지, LDPE 재질의 초록색 용기만이 물질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그래픽=신동준 기자
10개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초록색 용기(왼쪽)는 길이가 18.7㎝로 길고, 재질도 LDPE로 물질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조차도 플라스틱에 직접 색소로 인쇄가 되는 등 여러 고려할점이 많아 최종 재활용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출시된 튜브형 제품(왼쪽)은 같은 재질이지만 '재활용 어려움' 표시가 돼 있다. 배우한 기자

10개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초록색 용기(왼쪽)는 길이가 18.7㎝로 길고, 재질도 LDPE로 물질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조차도 플라스틱에 직접 색소로 인쇄가 되는 등 여러 고려할점이 많아 최종 재활용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출시된 튜브형 제품(왼쪽)은 같은 재질이지만 '재활용 어려움' 표시가 돼 있다. 배우한 기자
튜브 뚜껑이 재활용 가능한 재질이라는 점은 한 가닥 희망이다. 환경부나 제조업체 모두 ‘뚜껑만 분리해 버리라’고 권한다. 하지만 뚜껑 역시 선별되기엔 너무도 작다. 김 반장은 “분리배출 할 때부터 뚜껑만 한데 모아서 버리지 않는 이상 재활용이 어렵다”고 말한다.

결국 작은 튜브 용기의 생산량을 줄이거나 감당 가능할 정도로 쓰레기량을 줄이지 않는 이상 마땅한 해결책은 없다.

지난 7일 경기 고양의 재활용 선별장 금호자원에서 직원이 폐기물을 분류하고 있다. 이곳 안소연 대표는 이날 수거량이 적은 편이라고 했지만, 폐기물은 사람 키의 두배 높이로 쌓여있었다. 홍인기 기자

지난 7일 경기 고양의 재활용 선별장 금호자원에서 직원이 폐기물을 분류하고 있다. 이곳 안소연 대표는 이날 수거량이 적은 편이라고 했지만, 폐기물은 사람 키의 두배 높이로 쌓여있었다. 홍인기 기자
1인가구 늘었다지만... 작은 용기 생산 줄일 순 없나
기업들도 나름의 이유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300g 이하의 케찹 및 마요네즈 등 제품은 1인 가구 확대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소스 제품은 1회 사용량이 적어서 유통기한 문제도 있다 보니 작은 용량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오뚜기의 소스류 소용량 제품 판매 비중은 전체의 약 37.8%를 차지한다.

치약이나 염색약, 화장품 등의 튜브용기도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다 보니 작아졌다고 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소형 여행용 치약처럼 필요에 따라 적정 용량, 가격을 따져 제작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 재활용까지 다 고려해서 디자인이 결정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실험대상 중 가장 작았던 사은품용 화장품 튜브의 길이는 6.7㎝. 성인 여성의 새끼손가락 만한 크기다. 배우한 기자

실험대상 중 가장 작았던 사은품용 화장품 튜브의 길이는 6.7㎝. 성인 여성의 새끼손가락 만한 크기다. 배우한 기자
그렇다해도 작은 제품들이 지나치게 난무하는 것은 분명 문제다. 큰 치약을 사면 함께 주는 작은 치약, 두 세 번 짜내면 끝인 초소형 마요네즈 등. 주로 사은품이나 일시적인 소비를 위해 생산되지만, 모아보면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된다.

정부는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제도'를 통해 기업들이 소비재 용기의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해서 3월부터 개별 제품에 표시하게 했다. 이 기준에는 플라스틱의 재질과 라벨 분리여부 등은 있지만, 크기 규정은 찾아볼 수 없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플라스틱 원료를 가공하는 재활용 업체에서 처리할 때 용이한가를 중심으로 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재활용 절차의 바로 전 단계인 선별작업은 평가에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안소연 금호자원 대표는 “생산자가 책임을 다해 작은 용기까지 회수해 재활용하는 게 좋겠지만, 되도록이면 작은 것은 안 만드는 게 환경에 좋다”고 말한다. 튜브용기의 재질에 대해서도 "생산 단계에서 물질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가급적 투명하거나 백색의 플라스틱으로 통일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파워볼엔트리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장수현 인턴기자 jangsue01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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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력해도 환경 파괴" 기후 우울에 빠진 소비자들
플라스틱 사용량 '악명' 한국, 더이상 묻을 곳도 없다
튜브 용기, 열심히 자르고 씻어도 "재활용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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