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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파클 작성일20-06-29 16:17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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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경험과 타이거즈 레전드 출신 경력은 서재응(43) KIA 투수코치의 자산이다. 마운드에서 쌓아온 기억들이 지금 서재응 코치의 투수 코칭 원칙인 투구수 줄이기와 역할분담 등으로 정립됐다. 그런데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보다 더 효율적이고 값진 촉매제가 있다. “자신 있게 던져” 혹은 “괜찮아. 맞아도 돼”라는 말이다. 놀랍도록 뻔한 말들이 KIA 마운드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시즌 중반 1군 투수코치 직책을 물려받은 서 코치는 항상 효율을 강조해왔다. 투수가 먼저 투구수를 줄이면 야수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로간 신뢰가 쌓인다는 구조다. 투수가 야수를 믿고 던지면서 불필요한 공을 덜 던지는 효과도 있다. 그렇게 쌓인 신뢰는 득점과 실점으로도 이어진다. 선발이 6이닝을 버틴 다음 내려가고 불펜이 나머지 3이닝을 지키기 시작하는 그 중간 지점에 타자들이 1점이라도 내면 마운드는 제 할 일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신뢰가 안정과 속도를 만드는 선순환이다.

그런데 서 코치의 원칙이 선수의 머릿속에서 효율적으로 정리되게 만든 촉매제는 뻔한 말들이다. 문경찬은 지난해 갑작스레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았다. 그때 서 코치는 긴장한 문경찬에게 “하던 대로 가운데로만 던져”라고만 말했다. 구속으로 승부하지 않는 문경찬이 누구보다 묵직한 공을 던지는 클로저가 된 계기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잡은 이민우도 스프링캠프에서 서 코치의 격려에 눈을 떴다. 몇 년 동안 따라붙던 유망주란 꼬리표를 뗀 계기가 곧 서 코치다.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인생역전을 일군 홍상삼도 마찬가지다. 빠른 구속을 가지고도 두산 마운드에서 살아남지 못했던 홍상삼은 KIA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서 코치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이제는 필승조나 다름없다. 홍상삼은 “솔직히 예전에는 옆에서 힘을 주려고 해도 자신감이 바닥인 상태여서 어려웠다. 타자와 상대하는 게 무서웠던 적도 있다”며 “그런데 서 코치님은 진짜 말 그대로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한다. 생각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나한테는 가장 필요한 도움”이라고 설명했다.

타이거즈는 그간 명가재건을 위해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여러 전설들이 오가며 마운드 안정화를 꾀했지만 실패를 맛봤다. 올해는 ‘올뉴 타이거즈’를 표방하면서 새로운 길을 닦고 있다. 그 안에서는 서 코치의 뻔한 말 한 마디가 모여 두꺼운 기반을 다지고 있다. 때로는 뻔한 말 한 마디가 가장 효율적인 해답일 수도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지휘에 대한 검찰의 대응을 두고 “건건이 지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때로는 좌절감이 들기도 한다”면서도 “그러나 꺾이지 않겠다”고 맞섰다.

추 장관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폭주기관차와 같다. 그 폭주는 반드시 국민의 피해로 귀결된다. 문민정부가 민주적 통제,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이유가 이것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추 장관은 지난 25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 진정사건과 관련해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질타한 바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반인 지난 2월에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강력하게 대처하라”는 지시를 검찰이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방역의 긴급성과 감염경로 파악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압수수색을 위한 일반 지시를 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런 저의 지시도 듣지 않고 그 긴박한 순간에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다”며 “결국 적기에 압수수색을 하지 못해 CCTV를 통한 자료 복구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신과 검찰의 갈등은 “검사 출신 장관과 문민 장관의 지휘 차이”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추 장관은 “솔직한 말로 검사 장관의 지휘에 말없이 수그려 온 세월은 30년이 아니라 60년”이라며 “문민 장관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강제수사와 별건수사, 인권침해를 시정하는 내용이 많다. 보통 대검이 거북해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적으로는 ‘법무부 외청 검찰청’이지만 현실에서는 ‘검찰부 외청 법무청’”이라며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추 장관은 “저를 공격함으로써 검찰개혁의 동력을 상실시키려는 노력도 있을 것”이라며 “저의 역할은 검찰개혁을 대한민국 역사의 되돌릴 수 없는 강 너머로 지고 가는 것이다. 다시는 검찰과 법이 약자가 아닌 권력을 보호했던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29일 페이스북 글 전문.
저는 67대 법무부장관입니다. 그 앞의 66명의 전임자들이 다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법무부장관은 국가 수사의 총량을 설계하고 검찰사무의 지휘 감독을 통해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절한 지휘 감독 권한이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검찰청법 8조>가 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에 이르러 판사 출신 장관과 변호사 출신 장관이 탄생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교수 출신 장관이 두 분 탄생했습니다. 그 외에는 대다수가 검사 출신 장관이었고 대검은 선배 검사 장관 지휘를 당연히 받아들였습니다. 당시의 장관은 아침마다 개별 사건을 보고받고 영장 청구 여부는 물론 수사 개시와 속도 등에 관해 대검에 일일이 지휘를 내렸다고 합니다. 법부부와 검찰이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문민화 이후 조직과 힘을 가진 검찰이 우위에 서면서 법적으로는 <법무부 외청 검찰청>이지만 현실에서는 <검찰부 외청 법무청>으로 역전되었습니다. 검찰개혁은 검찰권에 대한 문민통제 즉 민주적 통제에서 출발합니다. 민주적 통제를 할 수 있는 법무부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법무부의 탈검찰화>가 필요한 것이고,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는 일상적 지휘를 지양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지휘함으로써 검찰의 중립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 지휘가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대구 지역에 확산되었을 때 방역의 긴급성과 감염경로 파악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압수수색을 위한 일반 지시를 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그런 저의 지시도 듣지 않고 그 긴박한 순간에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습니다. 결국 적기에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여 cctv를 통한 자료 복구가 어려워졌습니다.

검사 출신 장관과 문민 장관의 지휘 차이는 그 내용이라 할 것입니다. 검사 장관은 대검과 방향이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문민 장관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강제수사와 별건수사, 인권침해를 시정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보통 대검이 거북해하는 내용입니다. 솔직한 말로 검사 장관의 지휘에 말없이 수그려 온 세월은 30년이 아니라 60년입니다. 그럼에도 문민 장관의 지휘는 새삼스럽고 처음이라는 듯, 건건이 지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좌절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꺾이지 않겠습니다.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폭주기관차와 같습니다. 그 폭주는 반드시 국민의 피해로 귀결됩니다. 문민정부가 민주적 통제,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이유가 이것에 있습니다.

저는 헌정 사상 유례없는 검찰개혁을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관행은 이미 뿌리 깊게 얽혀있습니다. 그것을 구호로만, 강한 의지로만 풀 수 없을 것입니다. 법률적으로 완벽하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이고, 모두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은 더디고 힘들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공격함으로 검찰개혁의 동력을 상실시키려는 노력도 있을 것입니다. 이전에도 말했듯 저의 희생은 무섭지 않습니다. 저의 역할은 검찰개혁을 대한민국 역사의 되돌릴 수 없는 강 너머로 지고 가는 것입니다. 다시는 검찰과 법이 약자가 아닌 권력을 보호했던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 선봉에 서겠습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8회말 무사에서 KT 유원상이 한화 김민하의 1루땅볼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필요해서 데려왔는데 이렇게 필요할 줄 몰랐다”.

KT 이강철 감독은 베테랑 투수 유원상(34) 이야기가 나오자 기대 이상 활약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NC에서 방출된 유원상은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만 가오슝 마무리캠프 때부터 KT 유니폼을 입었다. 투수 뎁스 보강 차원의 영입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 유원상의 활약은 단순한 뎁스 보강을 뛰어넘는다. 29일 현재 18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진 유원상은 5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는 없다. 특히 최근 10경기 4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짠물 투구를 펼치며 KT 불펜에 없어선 안 될 필승맨이 됐다.

이강철 감독은 “유원상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원래부터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는 투수다. 구속도 140km 넘게 올라왔다. (박승민) 투수코치 지도를 잘 받아들였다”며 “이렇게 필요할 줄 몰랐다”고 칭찬했다. 지난 25일 수원 NC전 더블헤더 포함 지난주 6경기 중 5경기에나 출격할 만큼 팀 내 비중이 커졌다.

유원상은 “지난해 NC에서 방출된 뒤 KT가 불러주셨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1군에 합류한 시점(지난달 22일)이 중간 투수들이 힘들 때였다. 남들보다 엔트리 등록은 늦었지만 준비를 잘했고,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 팀도 나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OSEN=수원, 이대선 기자]7회초 무사 1,3루에서 KT 유원상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어 그는 “트레이드나 2차 드래프트로 팀에 온 게 아니다. 지금 성적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는 당연하다”며 “KT에 와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어릴 때는 힘이 좋아 스피드 위주로 갔지만 요즘은 정확성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포수 (장)성우가 리드하는 대로 정확하게만 던지려 한다. 자신감이 붙으니 스피드도 더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유원상의 직구 평균 구속은 139km로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지만 9이닝당 볼넷이 2.37개로 데뷔 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예리한 슬라이더, 뚝 떨어지는 포크볼, 느린 커브까지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구속도 최고 144km까지 올라왔다. 지난 2012~2014년 LG 필승맨 시절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06년 한화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올해로 프로 15년차 베테랑이 된 유원상은 젊은 선수가 많은 KT 투수진에 경험과 노하우도 전수한다. 그는 “슬라이더 같은 변화구도 알려주고 있고, 정해진 루틴이 없는 선수들에겐 선발과 중간을 다 해본 경험을 토대로 답을 주려 한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22일 1군 등록 이후 유원상은 리그 전체 구원투수 중 최다 19이닝을 소화 중이다. 지난 한 주 5회 출격까지, 잦은 등판에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유원상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그만큼 믿고 써주시는 것이니 감사하다. 관리를 잘해주셔서 크게 무리 되지 않는다”며 “남은 시즌 엔트리에 안 빠지고 팀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반등의 계기가 되고 싶다. 이 상태로만 계속 가면 좋을 것 같다”는 말로 8위 KT의 반격을 자신했다. /waw@osen.co.kr

[OSEN=인천, 최규한 기자]6회말 마운드에 오른 KT 투수 유민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29일 오후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
인터파크 "한계 극복 어려웠다…후속 절차 성실히 임하겠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이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 본사 앞에서 열린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은 인터파크송인서적이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8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자산 처분 및 채무변제가 동결됨에 따라 피해를 입고 있는 출판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2020.06.29.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대형 서적도매상 인터파크송인서적이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되자 출판계는 인터파크 본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분노를 표출했다.파워볼실시간

반면 인터파크 측은 지난 기간 동안 책임 경영의 노력을 보인 끝에 내린 결정이며 법원이 회생절차를 개시한 만큼 후속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출판계는 29일 오후 1시45분께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 본사 앞에서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한국대학출판협회 ▲한국아동출판협회 ▲한국전자출판협회 ▲한국중소출판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학술출판협회 ▲한국학습자료협회 ▲불교출판문화협회 ▲어린이책사랑모임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청소년출판모임 ▲청소년출판협의회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1인출판협동조합 등에서 150명 가량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영책임 회피하는 인터파크 규탄한다', '인터파크 아웃'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인터파크는 인터파크송인서적 사태, 끝까지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은 2000여개 출판사와 거래하는 서적도매업계 2위 업체다. 이달 초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사업 지속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독서량 감소에 따른 서적 도매업 환경 악화, 오프라인 서점 업계의 대형 서점 쏠림 현상 심화 등을 경영 악화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회생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인터파크송인서적의 모든 거래 및 활동이 중지됐고, 이에 거래 출판사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게 출판계의 주장이다.

출판계 인사들로 구성된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은 이날 집회에서 인터파크 본사가 끝까지 책임져 서로 상생, 배려하는 출판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람과 기업의 진면목은 어려움 속에서 드러나는 법"이라며 "인터파크라는 기업이 3류로 전락하느냐 마느냐, 기업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성을 가지고 있느냐, 인터파크가 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에 존재할 필요가 있느냐 여부는 인터파크가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출판인들이 만들던 책의 원고를 덮고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인터파크의 문제가 인터파크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출판계가 힘든 시기를 감내하고 있는 지금, 인터파크송인서적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 신청 즉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출판계를 배신했다"고 보탰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은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했다. 2017년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인터파크송인서적으로 바뀌었다.

당시 송인서적의 부도는 일부 중소 출판사까지 연쇄 부도위기를 겪는 상황으로 번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인터파크가 출판업계 요구에 부응해 송인서적을 인수했다.

채권단은 "기업회생절차는 채무 탕감을 전제로 한다. 이미 3년 전 대부분의 채무를 탕감해 준 출판계에게 인터파크는 어떻게 또 한 번의 채무 탕감을 요구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수천 곳의 작은 출판사들이 잠시나마 희망을 품었다가 이러한 인터파크의 농락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 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터파크송인서적의 대주주 인터파크가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논리를 접어야 한다"며 "3년 전 채무탕감의 수혜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하고, 출판계에 절대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태를 해결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이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 본사 앞에서 열린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은 인터파크송인서적이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8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자산 처분 및 채무변제가 동결됨에 따라 피해를 입고 있는 출판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2020.06.29. radiohead@newsis.com


집회에 참여한 출판인 개개인도 답답함을 표했다.

김일신 서해문집 본부장은 "인터파크는 지난 5일 출판계와 전혀 상의하지 않고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간 인터파크를 믿고 책을 공급했던 출판계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며 "2500여개 출판사의 생존권이 결부된 문제다. 자본의 논리로만 판단하지 말고 문화의 논리로, 대한민국 독자들과, 국민들과 함께 방법을 모색해나간다는 관점으로 이 상황을 함께 해주길, 상생하는 절차를 밟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진한 엠앤비 김갑용 대표는 3년 전 송인서적 기업회생절차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김 대표는 "당시 출판계에서 송인서림의 채무 80%를 탕감했다. 나머지 20%는 주식으로 배분했는데 지금 보면 종이 쪼가리가 되지 않았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채무는 탕감했지만 갖고 있던 재고는 반품되고 있었다. 이것이 정확히 정리되지 않으면 제2, 제3의 송인서적 사태가 또 올 것이다. 그런다면 양서를 발행하는 출판사는 거의 소멸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성경 따비 출판사 대표는 "우리는 독자들을 위해 열심히 책을 만들었고 그 책을 독자에 전달하기 위해 송인서적에 납품했던 것이다. 그런데 돌아온 건 법원에서 온 안내장이었다"며 "저희는 더 이상 책을 보낼 수도 없고 대금을 받을 수도 없다. 인터파크는 우리에게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은 우리가 주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우리에게 어떠한 상의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선식 다산북스 대표는 "지금의 인터파크가 어떻게 만들어졌나. 책을 팔아서, 책에서 시작한 것이다. 자기 기업의 모태가 된 사람들을 이제와 짓밟을 수 있는가. 이것이 인간의 도리이고 기업하는 경영자의 양심인가"라며 "이렇게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책임 있는 경영자의 자세가 아닐 뿐 아니라 출판계 모두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불광출판사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인터파크송인서적의 매출이 올라가는 듯 했다. 아마 지난 5월 매출이 역대 매출 중 가장 높았을 것이다. 이제는 제대로 일어서려나보다 했는데, 그런 기대감이 생겼는데 여지없이 기대를 박살냈다.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인터파크 측은 "여러 사업 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며 "지난 2년여 간의 모습을 통해 책임경영의 노력을 보였다고 판단한다. 법원의 개시결정이 내려진 만큼 그에 따른 후속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도 동참... 페이스북 주가 '폭락'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 스타벅스.
ⓒ pexels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겠다며 '보이콧' 선언을 한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는 성명을 내고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미디어 광고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혐오 발언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포괄적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비즈니스 리더와 정책 입안자들이 변화를 이끌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에 대한 페이스북의 대응 때문이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폭도'(thugs)로 규정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라고 강경 대응을 경고하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에 트위터는 '경고 딱지'를 달았지만, 페이스북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 발언을 방치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업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관련 기사 : 저커버그 "트럼프 글 규제 안 한다"... 페북 직원들은 반발).

그러자 코카콜라와 펩시를 시작으로 스타벅스, 노스페이스, 허쉬, 유니레버 등이 100여 개 기업이 페이스북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자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26일 하루 만에 8.3% 하락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560억 달러(약 67조 원)가 날아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페이스북은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형 광고주인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월마트 등 주요 기업의 참여가 아직 저조하기 때문이다. 네임드파워볼

CNN은 "페이스북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업이 상당 기간 행동에 나서야 하지만, 이는 불투명하다"라며 "페이스북 지배 구조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입지에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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