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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파클 작성일21-01-21 14:31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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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수원FC와 상반되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용한 겨울 행보, 왜?

제주는 지난 시즌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 충격의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 복귀를 알렸다. K리그2로 떨어졌지만, 아낌없는 투자를 한 구단의 선택이 적중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21년 새 시즌. 제주의 행보를 궁금해하는 시선이 많았다. 축구단에 대한 모기업의 애정과 투자에서 어떤 구단에도 밀리지 않는 제주이기에, 블록버스터급 선수 영입 등 대개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조용하다. 제주는 이번 비시즌 수비수 송주훈을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대전 하나시티즌 수비수 이정문을 데려온 게 전부다.

함께 K리그1 승격을 이룬 수원FC와 완전히 상반된다. 수원은 "시민구단이 어떻게 이런 투자를 할 수 있느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파격적인 팀 개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장 최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영재와 외국인 선수 무릴로 영입을 알렸다. 이 뿐 아니다. 박주호 박지수 윤영선 정동호 김호남 등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안병준과 마사 등 주축 선수들이 떠나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베스트11이 완전히 달라진, 새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투자 의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제주는 왜 K리그1 맞춤형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자신감과 배려다. 제주는 지난해 K리그2에서 싸웠지만, 주장 이창민을 필두로 주민규 안현범 정우재 김영욱 등 K리그1 팀 못지 않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이미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기에 굳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이다.

여기에 배려도 더해졌다. K리그1 승격을 이끈 선수들이 기회도 받지 못하고 주전 경쟁에서 밀리거나 팀을 떠나게 되면, 동기부여 측면에서 힘들어질 수 있다. K리그1 무대만 바라보며 뛴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도 주역이 돼야한다는 게 구단의 생각이다.

물론, 송주훈처럼 새 선수 영입 시도도 없지 않았다. 대신 부족한 포지션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 제주는 비시즌 공격진과 수비형 미드필더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격 라인은 외국인 선수들로 채우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국내 선수 중 수준급 선수로 데려오려 한다. 지난 시즌 공격 욕심을 버리고 희생한 이창민의 플레이를 살려주기 위해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꼭 필요하다. 애매한 선수를 여럿 데려오는 것보다, 팀 전력을 바꿀 수 있는 확실한 카드를 원한 것이다.

때문에 신진호(포항 스틸러스) 한국영(강원FC) 최영준(전북 현대) 등이 제주와 연결됐다. 아쉽게 영입까지 이어진 선수는 없었지만, 제주가 이번 겨울 어떤 노선을 취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위에 언급된 이름 만큼 대어급 선수를 찾기는 힘들지만, 제주는 여전히 그 포지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또, 외국인 선수에 '올인'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지고 있다. 수비수 발렌티노스와는 인연을 이어가게 됐고, 두 자리가 남아있다. 이 두 자리는 공격수로 채우려 한다. 일단 최전방에서 골을 넣어줄 스트라이커와 측면 자원을 한 명씩 찾고 있다.

일류첸코(전북) 등 K리그 경력자들 중에서도 후보를 정했지만, 그들은 이미 다른 팀들과 손을 잡았다. 대신, K리그 경력은 없어도 현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준급 선수를 어떻게든 데려온다는 게 제주의 목표다.FX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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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정지훈 기자= 전북 현대에서 행정가의 첫 발을 내디딘 박지성의 꿈은 확고했다. 지도자 라이선스를 취득하고는 있지만 행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 판단했고, 프로 구단 감독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전북 현대의 클럽 어드바이저로 선임됐다. 박지성은 21일 오전 현대모터스 스튜디오 고양 다목적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첫 걸음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K리그 최고의 구단에 합류해 영광스럽다. 선수 은퇴 후 행정 공부를 많이 했는데, K리그에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전북과 함께 할 일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4강 신화의 주역이 됐고,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 에인트호번에 입단하며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2005년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이후 QPR(퀸스파크레인저스)과 친정팀 PSV를 거쳐 2014년에 현역 은퇴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지만 박지성은 달랐다. 제2의 인생 경로로 축구 행정가를 택했다. 박지성은 2016년에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스 코스에 합격해 행정가 수업을 받았다. 여기에 맨유의 레전드 자격으로 앰버서더 역할까지 수행했다.

박지성이 행정가로 첫발을 디딘 곳은 K리그 최강 전북이다. 박지성은 전북에 오게 된 이유와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구단에서 원하는 것은 제가 가진 경험을 공유해주며 조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제 모든 것을 구단과 공유할 생각이다. 전북은 이미 K리그 최고의 클럽이다. 제가 온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하지만 유소년이나, 시스템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유소년 시스템에서 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구단이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업무 파악을 해야 한다. 전북 팬들이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파악도 해야 한다. 전북이 어떤 길로 나아갈지 이야기를 하며 발전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박지성의 길은 명확했다. 지도자가 아닌 행정가였다. 현재 유럽에서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고 있는 박지성이지만 프로 라이선스까지 딸 생각은 없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프로 구단의 감독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행정가의 일이 제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이 들면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에는 관심이 있다. 지도자 과정을 하는 것은 축구 선수가 지도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알게 된다면 클럽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박지성은 "프로 감독에게 필요한 P급까지 딸 생각은 없다. B라이선스까지 딸 생각이다. 행정가를 준비하면서 K리그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빨리 올지는 몰랐다. 제가 가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기쁜 마음으로 전북에 합류했다"고 전했다.홀짝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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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고(故) 전태수가 세상을 떠난지 3년이 됐다.

고인은 지난 2018년 1월 21일 우울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34세.

1984년생인 전태수는 누나인 하지원(본명 전해림)과 함께 동종업계에 종사하며 남다른 우애를 보여왔다.

2007년 투썸 뮤직비디오 ‘잘지내나요’로 연예계에 데뷔한 전태수는 SBS ‘사랑하기 좋은 날’, MBC ‘몽땅 내사랑’, SBS ‘왕과나’, KBS2 ‘성균관 스캔들’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2011년 음주 후 택시기사 및 경찰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이후 전태수는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결국 하늘의 별이 됐다.

하지원은 동생 전태수의 발인을 마친 후 비통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전태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아름다운 별. 그 별이 한없이 빛을 발하는 세상에 태어나기를, 사랑하는 나의 별 그 별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별이 되기를. 사랑한다 아름다운 나의 별 태수야"라고 동생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토로했다.파워볼실시간
"바이든 연설 진지하고 신선..트럼프 때와는 달라"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단합하는 데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단합'(unity)이라는 단어를 8번 반복했다. 또한 미국이 하나로 행동할 때 위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말로는 못할 것이 없다.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취임 연설에서 성경을 인용해 단합을 강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단합 메시지는 어조가 다르다. 그의 메시지에는 반대파들에 대한 원망을 담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겸손이 묻어 있다. 또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경청을 부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수십년의 상원의원 경력과 부통령을 경험한 것도 장점이다. 독단적이지 않고 초당적 협력의 전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통령 경선 때 자신에게 비판적이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미국 최초의 여성이며, 최초의 흑인이자, 최초의 인도계 부통령으로 바꿔놓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가 보인 행동도 화합에 희망적이다. 그는 임기 첫날부터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임차인들과 학자금 대출자들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데 시간을 보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 어조와 실체 모두 진지하고, 책임감 있고, 관습을 지키는 모습이며,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리뷰] 영화 <소울> , 여전히 어른을 울리는 픽사의 건재함
[장혜령 기자]




▲ 영화 <소울> 포스터
ⓒ 월트 디즈니 코리아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을 연출한 피트 닥터 감독의 신작 <소울>은 무언가 부족한 당신의 영혼을 채우는 따스함이 가득하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이자, 인생을 논하는 철학적인 주제로 아이보다 어른에게 더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 정점에 서 있는 <소울>은 디즈니와 픽사가 손잡고 내놓은 역작이라 할 만하다.
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각화한 <인사이드 아웃>과 죽음을 아름답게 표현한 <코코>를 절묘하게 섞어 놓은 세계관이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섰다. 태어나기 전 세상과 머나먼 저세상, 성격 파빌리온, 당신의 전당, 모든 것의 전당 등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비주얼은 지금까지 보아온 세상 그 이상을 구축했다. 현실의 '뉴욕'과 '태어나기 전 세상'을 오가며 펼쳐지는 모험이 끝나고 나면 삶의 의미와 행복을 돌아보는 시간이 찾아온다.

태어나기 전 세계는 파스텔 색조와 통통 튀는 영혼들이 기분 좋은 포근함을 유발한다. <인사이드 아웃>에서처럼 성격이 형성되기 위해 거치는 당신의 전당, 위대한 전당에서 살아온 궤적을 훑는다. 죽기 전 부자였거나 명성을 얻었다거나 하는 사회적 지위를 논하기 전에 한 사람으로 태어난 삶을 충실히 따라간다.

성공이라 부르는 엄격한 잣대를 무너트리고 그저 오늘을 즐기면 가치 있는 삶이라 말한다. 그저 그렇게 보낸 날들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아도 되고, 왜 태어났는지 이유를 찾아야만 했던 시간을 후회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준다. 인생의 목적은 무엇을 이루는 게 아닌, 그 자체였음을 위로하듯 토닥인다.



▲ 영화 <소울> 스틸컷
ⓒ 월트 디즈니 코리아

뉴욕에서 중학교 밴드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던 조(제이미 폭스)는 드디어 정규직이 되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겹경사가 생겼다. 꿈에도 그리던 재즈 밴드와 공연할 기회까지 얻었다는 것. 어릴 적 아버지를 통해 재즈를 알게 된 이후 한 번도 버린 적 없는 목표, 조의 꿈이 드디어 실현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일생일대의 기회가 온 날, 새 인생을 멋지게 시작하는 날.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영혼이 되어버린 조는 지구로 되돌아가려 발버둥 친다. 이제 막 꿈을 이루었는데 이대로 죽을 수 없다며 안간힘을 쓰던 중, 망자가 가야 할 '머나먼 저세상'에서 엉겁결에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이탈한다.

이곳은 '유 세미나'라 불리는 과정을 통해 태어나기 전 성격을 형성하고 관심사를 찾는 장소다. 조는 얼떨결에 멘토가 되어 '22(티나 페이)'라는 까칠하고 시무룩한 영혼과 만나게 된다. 22는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두 손 두 발 들었던 천년 묵은 영혼으로 쉽지 않은 상대였다. 사사건건 22는 조와 부딪히지만 지구로 가는 통행증이 필요했던 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꽃을 획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재능을 발견하고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 조, 과연 22의 통행증을 발급받아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인생이란 어떤 목적을 이루고, 재능을 찾아야만 하는 게 아니었다. 왜 사느냐는 심오함보다 태어남과 동시에 그저 사는 것. 너무나 간단명료한 픽사의 메시지가 마음을 움직인다. 좋아하는 것, 가슴을 뛰게 하는 지표를 쫓는 행위 자체의 즐거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흑역사까지도. 내 인생의 일부였음을 인정하고 끌어안는 게 인생이다.

그래서 태어나기 전부터 두려움이 앞서는 22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 사람은 무엇을 할 운명을 꼭 타고나야 하는 걸까. 그게 만약 잘못된 선택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평생 맞지도 않는 옷을 입고 형벌처럼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에 담겨 있다.



▲ 영화 <소울> 스틸컷
ⓒ 월트 디즈니 코리아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국을 보내고 있는 지구인의 일상을 위로하고 있는 <소울>은 경이로운 삶이란 거창한 게 아닌, 지금 이 순간임을 가리킨다. 오늘이 차곡차곡 모여 인생을 만드는 평범한 일상, 바쁘다는 핑계로 지나쳐 버린 계절의 변화, 무의미하게 보낸 어제와 오늘,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행복은 가까이에 두고 찾지 못한 파랑새일 수도 있다. 피자 한 조각을 베어 물었을 때 느끼는 맛, 햇살의 따사로움, 기분 좋은 공기와 함께 하는 산책 길이 살아갈 가치였음을 일깨워 준다.
인상적인 점은 무엇에 심취하면 당도하는 무아지경에서 만난 길 잃은 영혼들이었다. 이들은 좀비처럼 멍하고 무기력하게 어둑한 모습으로 떠돈다 특정한 상황에 집착하거나 매우 심취해 있을 때 영혼과 몸이 이탈하며 겪는 현상을 재현했는데, 무아지경 영혼과 길 잃은 영혼이 한 공간에 있다는 설정 자체도 흥미로웠다.

문득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만 한다고 모질게 채찍질했던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떤 것에 집착하고 빠져들었다가 다 이룬 순간 공허함이 밀려오던 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즐거움이 과도하면 집착이 된다는 문윈드의 조언이 꽤나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그래서일까. 보이지 않는 미래를 찾아 헤매기보다 현재를 즐기며 만족하는 자세 또한 박수받아 마땅한 인생임을 되새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고 말한 톨스토이의 질문에 무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인생만이 멋진 인생은 아님을 영화는 넌지시 알려준다. 오늘은 어제 살다간 사람이 그토록 원하던 미래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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