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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파클 작성일20-10-12 09:07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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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수서 펼치는 ‘루트비히’ 양성원·임동혁 등 주역 총출동

‘루트비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아벨 콰르텟(뒷줄 네 사람)과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첼리스트 양성원(앞줄 왼쪽부터). 재미를 위해 양성원은 클라리넷을, 채재일은 첼로를 서로 바꿔 들었다. /박상훈 기자

베토벤이 말년에 고독한 인간이었을 거란 건 훗날 그를 신적으로 추앙한 이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신화다. 물론 생애 마지막 5년간 그는 외로웠다. 오스트리아 황제보다 더 많은 초상화의 모델이 됐지만, 빗질 한 번 안 한 것 같아 보이는 머리에 수염은 덥수룩했고 풀어헤친 옷자락은 걸을 때마다 소매가 흔들렸다. 그래도 그는 단골 카페의 조용한 구석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신문을 읽었고, 귀가 잘 안 들려 상대방은 글로 써가며 생각을 밝혀야 했지만 기자들과 자주 만나 토론을 벌였다. 베토벤과 제자 카를 체르니, 젊은 슈베르트 등 음악가들은 매일 오전 11시쯤이면 빈의 좁은 책방에 모여 노닥거렸다. 그리고 베토벤이 숨을 거둘 때 가까운 친구들은 서로 번갈아가며 그의 마지막을 지켰다. 장례식 때 횃불을 든 이는 슈베르트였다.

오는 12월 17일은 베토벤이 세상에 태어난 지 250주년 되는 날. 첼리스트 양성원(53·연세대 교수)은 문득 이런 상상을 떠올렸다. ‘만약 베토벤이 살아있던 당시라면, 빈의 어수선한 뒷골목 꼭대기 층에 있던 베토벤의 낡은 집에선 어떤 생일잔치가 벌어졌을까?’파워볼게임

오는 13~15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펼쳐지는 실내악 축제 ‘생일 축하해(Happy Birthday) 루트비히!’는 베토벤을 ‘루트비히’라는 이름으로 살갑게 불렀던 당시 선·후배, 동료 음악가들의 작품을 한곳에 모아 음악으로 떠들썩하게 잔치를 여는 생일 파티다. 베토벤과 헨델, 바흐는 물론이고, 베토벤의 제자였던 페르디난트 리스와 체르니, 베토벤이 그 실력을 높이 인정했던 루이지 케루비니 등 베토벤이 좋아했고 베토벤을 좋아했던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베토벤과 한 무대에서 들을 수 있어 뜻깊다. 오는 16~18일엔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양성원을 필두로 피아니스트 김영호·김태형·문지영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비올리스트 이한나,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 등이 총출동한다. 여수에선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18일 가세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을 들려준다.

첫날은 베토벤의 ‘시작’에 집중한다. 나이 들수록 헨델과 바흐의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베토벤은 이 대가들의 악보를 가능한 한 많이 구해 베껴 쓰고 편곡하면서 철저히 파헤쳤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 주제에 의한 베토벤의 열두 변주곡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날 주제는 ‘베토벤의 후원자들’이다. 리스와 케루비니, 체르니 곡에 이어 베토벤의 주요 후원자들이었던 발트슈타인 백작, 라수모프스키 백작,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한 곡들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은 음악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베토벤의 후기 음악에 집중한다. 베토벤을 흠모했지만 정작 베토벤은 그 음악이 너무도 가볍다며 눈살을 찌푸렸던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아리아 ‘소문은 미풍처럼’과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3번을 교차해 들려준다. 그 시절 빈의 한 살롱을 재현하는 것처럼 음악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와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해피 버스데이 루트비히!' 실내악 축제를 여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아벨 콰르텟. 재미를 위해 양성원이 클라리넷을 들고, 채재일이 첼로를 쥐었다. /박상훈 기자


[김경은 기자 e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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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열병식 참가자 및 경축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정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 관람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집단체조는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는 북한 특유의 행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공연하지 않을 가능성도 관측됐지만, 북한은 이달 말까지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2020.10.12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당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집단체조는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는 북한 특유의 행사다.

집단체조 출연자들은 '영원한 백두의 행군길', '당은 우리의 향도자', '사회주의 오직 한 길로', '격동의 시대', '민족의 영광', '우리에겐 위대한 당이 있다' 등의 무대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공연 참가자들에게 "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니고 당창건 75돌을 대정치축전으로, 일심단결의 절대적 힘을 다시 한번 만방에 과시하는 혁명적 계기로 빛낸 사랑하는 인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이날 집단체조 공연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탓에 여러 사람이 밀집하는 집단체조 행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관측됐지만, 북한 매체들은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공연을 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김정은, 열병식 참가자와 기념사진 촬영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참가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이날 촬영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이 참석했다. 2020.10.12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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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참가자들과 김일성광장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광장 주석단에 오르고, 10일 자정 열병식에 참가했던 군부대가 모두 도열한 가운데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촬영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참가자들을 향해 "끌끌하고 미더운 우리 혁명무력의 장병들"이라며 "국가 방위의 주체로서, 인민 행복의 창조자, 새로운 문명의 개척자로서의 사명과 본분에 끝없이 충실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4·25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당창건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대표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리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재룡·리일환 ·박태덕·김영철·박정천·최부일·김수길·태형철·오수용 등 당 정치국 간부들이 촬영에 참여했다.

북한은 이날 저녁 목란관과 인민문화궁전, 옥류관, 청류관, 평양대동강수산물 식당 등에서 당창건 기념 경축연회를 열었다.

연회에서 최룡해·리병철·김덕훈·박봉주 등 간부들과 이번 행사에 참석했던 각지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정은, 당창건 75주년 경축대표들과 사진 촬영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4·25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촬영에 함께했다. 2020.10.12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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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식사문화 정착 촉진 위해 안심식당 지정제 운영

‘충남형 더(THE) 안심식당’표지가 붙은 충남지역 한 식당 모습.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12일 감염병에 취약한 식사문화 개선을 위해 ‘충남형 더(THE) 안심식당’ 2000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충남형 더 안심식당은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깨끗한 식당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새로운 식사문화의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한다.

충남형 더 안심식당의 필수 지정 기준은 △반찬 덜어먹는 집게 및 젓가락 따로 제공 △국, 탕 덜어먹는 국자 및 접시 따로 제공 △개인 반찬 접시 사용 △위생적인 수저 관리 △모든 직원 마스크 착용 등이다.

여기에 △화장실 손세정제 및 영업자·이용자용 손소독제 비치 △위생등급 지정 및 신청 업소 등 선택 기준을 1개 이상 충족해야 한다.

충남도는 안심식당 지정을 위해 지난 8월부터 개별 신청을 받고 현지 심사를 거쳐 기준을 충족한 도내 음식점 2000곳을 최종 지정했다.

지정된 식당에는 이용자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지정증과 표지판을 제공하며 종사자 마스크, 위생 수저 용품 등을 제공하고, 온라인 포털과 지도 앱 등에 표시될 수 있도록 홍보도 지원한다.

충남형 더 안심식당은 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한식포털, 티-맵(T-map) 앱 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는 이달부터 지정 업소를 대상으로 실천 과제 및 위생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꾸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재은 충남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이용자와 음식점이 함께 식사지침을 준수해야 새로운 음식문화가 정착할 수 있다”며 “외식 감소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음식점 영업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감염 확산도 차단할 수 있는 현명한 음식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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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에 갇힌 중년 보고서 ①-프롤로그] 고시생 떠난 자리 메운 가난한 중년들
월세 10만원, 값싼 고시원이 즐비한 대학동 고시촌에 최근 독거중년들이 몰리고 있다. 변변한 벌이도 없이 홀로 사는 독거중년에게 대학동 고시촌은 몇 안 되는 선택지다. 이곳에 머무는 중년들의 삶을 따라가보면, 주거 정책의 커다란 숙제가 모습을 드러낸다. <편집자말>

[신상호, 류승연, 이희훈 기자]


ⓒ 이희훈

ⓒ 이희훈

서울대 정문에서 신림 방면으로 1km가량 올라가면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이 있다. 녹두거리나 신림동 고시촌으로 이름이 알려진 바로 그곳이다. 버스 정류장 이름도 '고시촌 입구'다.
고시촌 입구에서 남쪽으로 올라가면 비좁은 언덕길이 이어진다. 오가는 차들도 속도를 줄여 조심조심 다닐 만큼 언덕의 경사는 가파르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낡은 80년대식 간판을 내건 고시원들이 촘촘히 자리 잡고 있다. 언덕길 위에 있다고 해서 '윗동네'라고 불리는 이곳을 지키고 있는 고시원은 어림잡아 50여개가 넘는다.

몇몇 고시원에는 아직도 '00기 000,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오래된 푯말이 걸려 있다. 1980년대부터 많은 학생들이 사법시험 합격의 꿈을 안고 땀 흘리며, 울고 웃었던 이곳. 그 세월과 함께 낡아버린 고시원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이희훈

ⓒ 이희훈

ⓒ 이희훈

ⓒ 이희훈

ⓒ 이희훈

ⓒ 이희훈

싼 월세 찾아 대학동으로 흘러든 중년
지난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대학동 고시촌의 풍경은 바뀌고 있다. 고시원을 채웠던 더벅머리 고시생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40~60대 중장년 1인 가구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한때는 판·검사를 꿈꿨지만, 날개를 펴지 못한 채 대학동에 주저앉아버린 머리카락이 하얀 중·장년 고시낭인들도 있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대학동의 1인 가구는 1만2172가구로 전체 가구의 75.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 고시원의 상당수가 이곳 대학동에 몰려있다. 고시원 밀집도를 뜻하는 주택 1만호당 고시원 수를 살펴보면 대학동은 717.2호로 서울 모든 지역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대학동 언덕배기 낡은 고시원들은 대부분 임대료가 싸다. 대학동 고시원은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주거지이다. 실제로 <오마이뉴스> 취재진이 파악한 대학동 일대 낡은 고시원들의 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한 달에 15~20만원. 웬만한 서울 고시원 임대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8년 발표한 '주택 이외의 거처 주거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고시촌·고시텔의 한 달 임대료는 평균 33만4000원이었다. 대학동 고시원은 전국 평균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니 자연스럽게 주거취약계층 사이에선 입소문이 날 수밖에 없다.

올해 1월 대학동에 자리 잡은 김아무개(56)씨는 "다른 지역으로 가면 고시원이라도 30만~40만원인데 이곳은 반값"라며 "이곳이 임대료가 가장 싸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고 말했다. 대학동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해피인 박보아 활동가도 "주거비가 저렴해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고 대부분 40~50대 중장년층들"이라고 설명했다.

숫자로도 확인된다. 서울시 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 관악구 대학동의 주거급여 수급자 수는 385명, 그런데 2020년 수급자 수는 81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생계급여 수급자 수도 2015년 364명에서 2020년 542명으로 200명 가량 증가했다.

대학동 고시촌에 주목한 이유



▲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에 있는 건물 2100여채중 274채에 고시원이 있다. 이 숫자는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파악한 것으로 일반주택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3D지도에서 노란색 건물이 고시원이 있는 건물로, 마우스 또는 손으로 움직이면 지도를 회전 및 확대, 축소할 수 있다. (데이터출처 : 공공데이터포털 2020. 8.)
ⓒ 이종호
특히 대학동 주거급여 수급자 중에서는 40~60대 중·장년층 비율이 높다. 주거급여 수급자 816명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40~65세가 42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40~65세 중 남성은 320명, 여성은 100명으로 남성 비율이 더 높다. 대학동의 생계급여 수급자들도 53.75%가 40~65세 중장년층이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은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대상이 아닌 차상위 계층, 고시 낭인 등을 포함하면 주거 취약계층인 중년층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대부분 개인적인 사정으로 홀몸이 된 사람들이 주거비가 저렴한 대학동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난한 중년이 모이는 곳, 그래서 대학동은 중년 1인 가구의 주거 문제가 집약적으로 나타나는 곳이다. 신명자 복음자리재단 이사장은 "방치하면 주거 빈곤 문제가 폭발할 가능성을 안고 있는 곳이 대학동"이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3월부터 대학동 일대를 취재했다. 대학동에서 반평생을 산 고시낭인을 비롯해 홀로 사는 중년층들을 만났고, 고시원을 돌며 열악한 주거 실태를 들여다봤다.

열악한 주거 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냉담한 시선, 식사 해결, 고독사의 두려움, 이웃과의 다툼 등이 이들의 고민거리였다. 임대주택에 입주하려 했지만 노인이나 장애인, 신혼부부에 밀려나기 일쑤였다. 이들에게 포근한 보금자리는 정녕 사치일까? 대학동에 사는 중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중년 주거 실태와 주거 복지 정책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 특별기획 '고시촌에 갇힌 중년 보고서'는 디지털 인터렉티브 버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인터렉티브 버전은 오마이뉴스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획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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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와 설전 벌인 문준용…"페어플레이 하자" 정치권 시끌
조수진 "문준용이 정치인인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10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 가운데 사과 중 언급한 '페어플레이'발언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대통령 아들이 현역 정치인인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곽 의원과 문 씨는 지난해부터 문 대통령 딸 다혜 씨 부부의 해외 이주 의혹,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재 납품 관련 의혹, 문 대통령의 며느리 사업 지원 대상자 선정 등을 두고 설전을 이어오고 있다.

문 씨는 이날(10일) 곽 의원에게 사과 의사를 밝히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국대 이사장은 다른 의원이 국감증인을 신청했던 것"이라며 "잘못 안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우리 페어플레이 하자"고 했다.

이를 두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한테 페어플레이를 운운한 것도 우습지만 엉뚱하게 시비 걸어놓고 난데없이 페어플레이 운운하는 것도 우습다"며 현역 정치인이냐며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아들 화낸다고 더불어 발끈한 '조국사수부대' 김남국 씨는 해명은 할까?"라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문 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이 건국대 이사장을 국정감사장(국감장)에 불러 자신의 시간 강사 평가자료를 요구했다며 "곽상도가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곽 의원이 건국대 이사장에게)제 강의 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시간강사가 특혜 아니냐는 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곽상도 나빠요"라고 했다.


사진=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대학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낸 인사는 곽 의원이 아니라 여당 의원이었던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지난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은 교육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건국대 법인의 사모펀드 120억원 투자 손실 의혹 등을 묻기 위한 목적이었다. 증인 신청을 한 사람은 더불어민주당의 서동용·김철민 의원이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올렸다. 곽 의원은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온 것이다. 이왕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씨 자료도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곽 의원은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라"며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한가.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때까지는 자숙하라"고 했다.

한편 곽 의원과 문씨의 SNS 설전은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다. 작년 1월 곽 의원은 문 대통령 딸 다혜 씨 부부의 해외 이주 의혹을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다혜 씨 아들의 학적 변동 서류를 제시했다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곽 의원은 "공무원 징계 권한, 문 대통령이 갖고 있다.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도 그만한 권한을 가진 문 대통령만 가능한 일"이라며 "유독 문다혜씨 부부 아들 자료 제출한 공무원만 골라서 징계 먹이는 것이 바로 권한 남용"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곽 의원이 문씨 전국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재 납품과 관련해 "납득 못 할 일이 없는지 확인하겠다"고 하자, 문씨가 "해보시라"고 했다.

지난해 9월에 곽 의원은 "문 대통령 며느리 장모씨가 현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시아버지 찬스' 의혹을 제기했다.동행복권파워볼

문 씨는 "내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맞받았다. 또 12월엔 곽 의원이 언론을 통해 "문 대통령 친구가 운영하는 A 갤러리에 문준용씨가 전속 활동 중이며, 문다혜씨도 이 갤러리에 취업하려고 한다"고 하자 문씨가 "오보다. 우리 가족 사생활 캐는 짓 좀 그만해 달라"고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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